최근에 요리공부를 다시 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이론서 등을 훑어보고 최신 나온 기법들이 수록되어있는 것들을 정독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그런 과정을 하고 있어요. 다른 이유가 아니라 직장에서 인력. 채용을 할 때 경력자 구인이 어려워서 신입 인력을 뽑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규인력이라면 아무래도 교육이 필요하니까요.

며칠 전 한 인원을 교육하면서 동료들이 '뭐 그런 것까지 알려주나'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제가 생각컨데 사람이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다보면 스스로가 처음 시작할 때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흔히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하죠. 그런 점에서 여러 이론서를 보다보면 지금에서야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단계적을 설명이 되어있기에 교육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 마음을 먹고 공부하다보면 오히려 제가 새롭게 익히는 부분도 많습니다. 저 역시도 별도로 요리학교 등을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는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구요. 누군가를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건 이런 부분도 포함이겠죠.

요리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다보면 나중에 어느날엔가 인생에서 한가한 시기가 온다면, 외국의 어느 곳이든 요리학교를 다녀볼까 싶습니다. 생계를 위한 목적도 아니고, 흔히들 영주권이다, 시민권이다 그런 목적 때문도 아닙니다. 그저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으로 공부를 하고 일상생활을 보내는 순간들을 염원하게 된달까요.

그러려면 아무래도 현실을 좀 더 노력해서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이 현실에 그런 미래를 향한 디딤돌이 되어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