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잭입니다.

내일은 낮부터 전국적으로 구름이 하늘을 가린다고 합니다. 비는 토요일 즈음에나 온다고 하는데 어떤 기압(?)적인 이유 때문에 구름은 계속 하늘에 머문다고 하네요.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저는 뭐 그냥저냥 지냅니다. 요즘은 이직을 생각하고 있어서 오전에 이따금씩 면접을 보고 출근을 합니다.

이직에야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주로 돈이나 다른 이유보다는 어떤 이상적인 부분을 추구하는 것 같아요. 팀을 이뤄서 일을 할 때는 이 팀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거나 누군가를 이끌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고 고객을 응대할 때는 여전히 멋진 경험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이직의 주 이유는 이런 부분들이 부재할 때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상을 추구하는 곳은 아무래도 잘 없겠죠. 그래도 어딘가에는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종종 찾아보고 있어요. 정 안된다면, 제가 다시 차려버리겠다는 최후의 보루(?)도 남겨두고서요.

여러가지 글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다. 어떤 주제든 일단 적절한 분량으로 완성은 했는데 완성도가 맘에 들지 않아서 전부 지우고 다른 주제로 다시 쓰기를 3번 정도 반복했다. 그리고 다시 지웠다. 주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글 속에서 나의 피곤함과 탈진감이 느껴져서.

딱히 무의미하다고는 생각 안 하는게 이렇게라도 쓰고 난 문장은 다음에 같은 주제로 다시 쓸 때 도움이 된다. 주제 자체는 언제든 한 번 다뤄보고 싶은 주제들이었으니까. 괜찮은 컨디션일 때 맘에 드는 문장으로 선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어떤 작업을 할 때 계속 틀어두는 가수가 있는데 '전진희'라는 가수다.

전진희의 음악은 뭐랄까, 어떤 작업을 할 때 들어도 거슬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경음악으로 녹아든다. 다른 가수의 보통의 곡들에 담겨있는 특유의 긴장감에 따른 피로가 전진희의 음악에는 없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느낀다) 

편하게 멍 때리며 듣기 좋다.